가상의 온라인 쇼핑몰 A가 가을 세일을 앞두고 회원 3만 명에게 LMS를 보냈다고 해 보겠습니다. 발송 대행 서비스의 결과 화면에는 "성공 29,100건, 실패 900건"이 찍혀 있습니다. 그런데 회의에서 나온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래서 몇 명이 눌렀어요?" 성공 건수는 문자가 휴대폰에 도착했다는 사실만 알려 줍니다. 몇 명이 읽었는지, 그중 몇 명이 링크를 눌렀는지, 다음 주 2차 발송은 같은 대상에게 다시 보내야 하는지는 그 화면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카카오 알림톡과 친구톡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이 글은 문자와 알림톡으로 대량 발송하는 마케팅 메시지에 넣은 링크를 어떻게 나누고 읽을지에 집중합니다. 카카오 채널 메시지, 오픈채팅, 1:1 메시지처럼 경로가 섞이는 문제는 카카오 채널 링크 추적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발송 성공 수와 클릭 수 사이의 간극
발송 메시지의 성과는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문제는 발송 서비스가 보여주는 숫자가 앞쪽 단계에서 끝난다는 점입니다.
| 단계 | 의미 | 어디서 보이나 |
|---|---|---|
| 발송 요청 | 대상 목록에 올린 건수 | 발송 서비스 |
| 발송 성공 | 통신사를 거쳐 단말에 도착 | 발송 서비스 |
| 읽음 | 수신자가 메시지를 열어 봄 | 문자는 발신자에게 전달되지 않음 |
| 링크 클릭 | 메시지 속 링크를 누름 | 링크에 클릭 집계 장치가 있어야 보임 |
| 구매·신청 | 목적지에서 행동 완료 | 쇼핑몰 관리자, 분석 도구 |
성공 건수에서 바로 매출로 건너뛰면 중간이 비어 있습니다. 매출이 기대보다 낮을 때 원인이 메시지 문구인지, 발송 시각인지, 목적지 페이지인지 가를 수가 없습니다. 링크 클릭 수가 있으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클릭이 적으면 메시지 쪽 문제이고, 클릭은 충분한데 구매가 적으면 목적지나 결제 흐름 쪽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발송 성공 대비 클릭 비율, 즉 클릭률을 회차마다 기록해 두면 그 자체로 기준선이 됩니다. "우리 회원에게 보내는 LMS는 보통 이 정도 나온다"는 감이 숫자로 바뀌고, 이번 회차가 평소보다 좋았는지 나빴는지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문자에 짧은 링크가 필요한 이유
문자는 글자 수가 곧 비용입니다. 대부분의 발송 서비스 기준으로 SMS는 90바이트, 한글로 약 45자까지 들어가고, 넘어가면 LMS로 바뀌어 건당 단가가 올라갑니다. 3만 명에게 보낸다면 몇 글자 차이가 꽤 큰 금액 차이로 이어집니다.
목적지 주소에 UTM 파라미터까지 붙이면 주소 하나가 문자 한 통 분량을 넘기기도 합니다.
- 원래 주소:
https://www.example-shop.co.kr/event/fall-sale?utm_source=sms&utm_medium=lms&utm_campaign=2610_fall&utm_content=vip - 단축 링크:
go.example-shop.co.kr/fall-vip
앞의 주소는 100자가 넘고, 뒤의 주소는 30자 안팎입니다. UTM은 목적지 주소 쪽에 그대로 들어 있고 수신자 화면에는 짧은 주소만 보입니다. LMS로 보내더라도 긴 주소는 줄바꿈되며 메시지를 지저분하게 만들고, 일부 휴대폰에서는 주소 중간이 끊겨 링크가 깨지기도 합니다. UTM 주소는 UTM 빌더로 만든 다음 단축 링크의 목적지로 넣으면 됩니다.
발송 회차와 세그먼트별로 링크 나누기
같은 세일 링크를 모든 발송에 똑같이 넣으면 클릭이 한 줄로 합쳐집니다. 회차와 세그먼트마다 링크를 따로 만들면 비교가 가능해집니다.
링크 설계 예시
가상의 쇼핑몰 A가 세일 기간에 두 번 보내고, 회원을 세 그룹으로 나눈다면 링크는 이렇게 됩니다.
| 회차 | 세그먼트 | 슬러그 예시 |
|---|---|---|
| 1차 (세일 시작일) | 최근 3개월 구매자 | fall1-recent |
| 1차 | 6개월 이상 휴면 | fall1-dormant |
| 1차 | VIP | fall1-vip |
| 2차 (마감 전날) | 1차 미클릭자 전체 | fall2-remind |
| 2차 | VIP | fall2-vip |
슬러그는 행사+회차-세그먼트 형식 하나로 정해 둡니다. 이렇게 나눠 두면 "휴면 고객은 1차에서 거의 반응하지 않았으니 2차에서는 빼고 쿠폰 문구를 바꿔 따로 보내자" 같은 결정을 숫자로 내릴 수 있습니다. 문구 두 가지를 같은 세그먼트에 반씩 나눠 보내고 링크를 따로 주면 그대로 A/B 테스트가 됩니다. 방법은 링크로 A/B 테스트하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알림톡 대체발송은 링크를 분리합니다
알림톡이 실패하면 문자로 다시 보내는 대체발송을 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알림톡 본문과 대체발송 문자에 같은 링크를 넣으면 두 경로의 클릭이 섞입니다. 대체발송 문자에는 -sms 같은 접미사를 붙인 별도 링크를 넣어 두면, 실제로 카카오톡이 아닌 문자로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얼마나 반응했는지도 따로 보입니다.
개인별 링크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치환 변수를 쓰면 수신자마다 다른 링크를 넣는 것도 기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케팅 발송에서는 회차와 세그먼트 단위로 충분합니다. 개인별 링크는 수신자 수만큼 링크가 생겨 관리가 어렵고, 링크와 개인을 잇는 데이터를 다루는 부담도 생깁니다. 개인 단위 행동이 꼭 필요하다면 그건 쇼핑몰 회원 데이터 쪽에서 보는 편이 맞습니다.
알림톡과 문자는 열리는 브라우저가 다릅니다
같은 캠페인을 알림톡과 문자로 함께 보낼 때 놓치기 쉬운 차이가 있습니다.
- 알림톡·친구톡 링크는 카카오톡 안의 인앱 브라우저로 열립니다.
- 문자 링크는 대개 휴대폰 기본 브라우저(Chrome, Samsung Internet, Safari 등)로 열립니다.
기본 브라우저에는 수신자가 평소 쓰던 로그인 상태가 남아 있지만, 카카오톡 인앱 브라우저에서는 다시 로그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셜 로그인 중 일부는 인앱 환경에서 막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알림톡 링크의 클릭은 많은데 구매가 문자보다 낮게 나온다면, 메시지 문제가 아니라 인앱 환경의 로그인·결제 단계에서 빠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채널별로 링크를 나눠 두었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보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구간이 문제라면 카카오톡에서 누른 방문자를 Chrome이나 Safari로 옮겨 여는 방법이 있습니다. Edgelink 브라우저 전환은 카카오톡을 포함한 인앱 브라우저 10종을 지원하고, 링크별로 켜고 끕니다(Hobby 플랜부터). 알림톡용 링크에만 켜 두면 문자 링크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브라우저가 바뀌어도 목적지 주소의 UTM은 유지됩니다.
클릭 시간대로 발송 시각 정하기
발송 메시지의 클릭은 보통 발송 직후 몇 시간에 몰립니다. 그래서 "몇 시에 보내느냐"가 신문 광고의 지면 위치만큼 결과를 좌우합니다. 다른 회사의 성공 사례에서 본 시간대를 따라가기보다는 우리 회원의 클릭 기록을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 첫 몇 회차는 시각을 나눠 보냅니다. 같은 세그먼트를 둘로 나눠 한쪽은 점심 무렵, 한쪽은 퇴근 시간대에 보내고 링크를 따로 줍니다.
- 발송 후 클릭이 어떻게 줄어드는지 봅니다. 시간대별 클릭 분포에서 발송 직후의 첫 봉우리가 얼마나 높은지, 다음 날까지 얼마나 이어지는지 확인합니다.
- 요일과 시간 패턴을 누적합니다. 회차가 쌓이면 요일·시간 히트맵에서 회원이 실제로 반응하는 구간이 드러납니다. 읽는 법은 클릭 시간대 히트맵으로 최적 게시 시간 찾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클릭 데이터가 밤 시간대가 좋다고 말하더라도, 광고성 문자의 야간 발송에는 법이 정한 별도 동의가 필요합니다. 데이터보다 규칙이 먼저입니다.
스팸처럼 보이지 않는 링크 만들기
수신자는 문자 속 링크에 점점 더 조심스러워지고 있습니다. 택배 조회나 지원금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이 흔해지면서, 처음 보는 단축 주소는 일단 의심하는 게 자연스러운 반응이 됐습니다. 아무리 좋은 혜택이어도 링크가 수상해 보이면 클릭은 나오지 않습니다.
의심을 줄이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 브랜드 도메인을 씁니다.
go.example-shop.co.kr/fall-vip처럼 브랜드 이름이 보이는 주소는 낯선 단축 도메인보다 신뢰를 줍니다. 도메인 DNS 설정 일반론은 내 도메인으로 단축 링크 만들기에서 설명합니다. - 슬러그에 의미를 담습니다.
x7Kp2q보다fall-vip가 무엇을 여는 링크인지 짐작하게 해 줍니다. 원하는 슬러그를 직접 정하는 기능은 Edgelink Hobby 플랜부터 쓸 수 있습니다. - 문구에서 보낸 곳을 먼저 밝힙니다. 쇼핑몰 이름, 회원 대상 안내라는 맥락이 링크보다 앞에 있어야 합니다.
- 링크는 하나만 넣습니다. 한 메시지에 주소가 여러 개 있으면 스팸처럼 보이기 쉽고, 어느 링크가 일했는지 나누기도 어려워집니다.
- 소량 테스트 발송을 먼저 합니다. 통신사와 스팸 차단 앱의 분류 기준은 공개되어 있지 않으므로, 팀원 휴대폰 여러 대(통신사·기종을 섞어서)로 먼저 받아 보고 스팸함에 들어가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광고성 메시지 표기는 짧게 확인하고 갑니다
법률 조언은 아니지만, 마케팅 발송을 한다면 알아 둬야 할 일반적인 규칙이 있습니다. 정보통신망법은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전송할 때 다음을 요구합니다.
- 메시지 처음에
(광고)표기 - 전송자의 명칭과 연락처
- 무료로 수신을 거부하거나 동의를 철회하는 방법 (예: 무료수신거부 번호)
-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사이 발송은 별도의 사전 동의
카카오 쪽에도 구분이 있습니다. 알림톡은 주문, 예약, 배송 안내처럼 정보성 메시지용이라 광고 문구를 넣을 수 없고, 광고성 메시지는 친구톡 같은 별도 상품으로 보냅니다. 알림톡 템플릿은 심사를 거치므로, 링크 버튼이나 본문 링크 형식에 대한 기준은 이용 중인 발송 대행사 가이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부 규정은 바뀔 수 있으니 실제 발송 전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최신 안내서나 법률 전문가를 통해 확인하세요.
발송 전 체크리스트
다음 발송부터 그대로 써먹을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 이번 발송의 회차, 세그먼트, 채널(문자·알림톡·대체발송)을 표로 적습니다.
- 칸마다 단축 링크를 하나씩 만들고, 목적지 주소에는 UTM을 붙입니다.
- 링크를 캠페인 폴더에 모으고 태그로 회차를 표시합니다.
- SMS로 보낼 메시지는 링크를 포함해 45자 안쪽인지 셉니다. 넘으면 문구를 줄일지 LMS로 갈지 정합니다.
- 광고성 메시지라면 (광고) 표기, 전송자 정보, 무료 수신거부 방법이 들어갔는지 확인합니다.
- 테스트 발송으로 링크가 끊기지 않는지, 알림톡 링크가 카카오톡 인앱에서 로그인·결제까지 이어지는지 확인합니다.
- 발송 시각을 기록해 둡니다. 나중에 시간대별 클릭과 맞춰 볼 때 필요합니다.
- 발송 다음 날과 일주일 뒤, 두 번 링크별 클릭을 확인하고 발송 성공 수 옆에 적습니다.
숫자가 쌓이면 발송 계획이 바뀝니다
한 번의 발송 결과로는 할 수 있는 말이 많지 않습니다. 회차마다 발송 성공 수와 클릭 수를 나란히 적어 두면 서너 번째 발송부터 차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느 세그먼트가 매번 반응하고 어느 세그먼트는 보내도 조용한지, 리마인드 발송이 실제로 추가 클릭을 만드는지, 우리 회원은 몇 시에 링크를 누르는지. 이런 질문에 답이 생기면 발송 대상과 시각을 줄이거나 옮겨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Edgelink에서 단축 링크를 만들면 클릭이 실시간으로 집계되고, 분석 대시보드에서 링크별 클릭과 추이를 볼 수 있습니다. 디바이스, 국가, 시간대 분포는 Hobby 플랜부터이고, 무료 플랜에서는 총 클릭과 추이, 상위 리퍼러 3개까지 보입니다. 봇 트래픽은 자동으로 걸러지므로 사람이 누른 클릭을 기준으로 회차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를 함께 운영한다면 뉴스레터 클릭 추적과 같은 규칙으로 링크를 나눠 두면 채널끼리 비교하기도 쉬워집니다. 다음 발송 한 번만 세그먼트별로 링크를 나눠 보내 보면, 그 주 안에 첫 비교표가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문자 발송 성공 건수와 실제 클릭 수는 왜 차이가 크나요?
발송 성공은 통신사를 거쳐 메시지가 휴대폰에 도착했다는 뜻일 뿐, 수신자가 메시지를 읽었거나 링크를 눌렀다는 뜻이 아닙니다. 문자는 읽음 여부도 발신자에게 전달되지 않으므로, 도착과 클릭 사이의 구간은 링크 클릭 데이터로만 볼 수 있습니다.
문자에 단축 링크를 넣으면 스팸으로 분류되지 않나요?
처음 보는 단축 도메인과 의미 없는 무작위 문자열 조합은 수신자가 스미싱으로 의심하기 쉽습니다. 브랜드 도메인을 쓰고, 슬러그에 행사 이름처럼 의미 있는 단어를 넣고, 발신 번호와 문구에 보낸 곳을 분명히 밝히면 의심을 줄일 수 있습니다. 통신사나 스팸 차단 앱의 분류 기준은 공개되어 있지 않으므로 소량 테스트 발송으로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수신자 한 명마다 다른 링크를 만들어야 하나요?
대부분의 마케팅 발송에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회차와 세그먼트 단위로 나누면 의사결정에 필요한 비교는 충분히 됩니다. 개인별 링크는 링크 수가 수신자 수만큼 늘어 관리가 어렵고, 링크와 개인을 연결하는 데이터의 취급 부담도 생깁니다.
광고 문자를 보낼 때 꼭 지켜야 하는 표기가 있나요?
정보통신망법은 영리 목적의 광고성 정보를 보낼 때 메시지 처음에 (광고)를 표기하고, 보낸 사람의 명칭과 연락처, 무료로 수신을 거부하는 방법을 함께 적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야간 발송에는 별도 동의가 필요합니다. 세부 기준은 개정될 수 있으므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최신 안내서나 법률 전문가를 통해 확인하세요.


